간암의 원인, 정확한 이유를 알고 예방하자

간의 역할과 기능

간은 우리 몸의 기본적인 기능을 유지하고 외부의 해로운 물질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내는데 꼭 필요한 장기입니다. 간은 어느 정도 손상이 되었다거나 혹은 수술로 절제를 하였더라도 세포가 다시 재생하고 분화하여 거의 정상에 가깝게 복구될 수도 있습니다. 간의 역할을 기능별로 살펴보면 먼저 영양소를 저장하는 기능을 합니다. 그중에서도 포도당, 아미노산, 글리세린, 유산 등은 다당류인 글리코겐으로 저장되었다가 필요할 때 다시 포도당으로 전환합니다. 그리고 영양소의 대사 기능을 수행합니다. 장에서 흡수된 음식물을 변형하여 체네 여러 조직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며 각 조직에서 영양소로 이용하고 남은 노폐물을 모아 재활용하고 필요 없는 것은 배출을 돕습니다. 또한 지방의 소화를 돕는 기능을 수행하는데 지방을 흡수하는 물질인 담즙산을 만들고 이를 담즙관을 통해 장으로 배출함으로써 지방과 비타민의 소화를 돕고 답즙 분비를 촉진합니다. 간은 여러 가지 단백질을 합성하는데 이 단백질들은 우리 몸에서 혈액응고를 돕거나 몸의 부종을 막는 역할을 합니다. 이 밖에도 단백질과 탄수화물로부터 지방을 합성하여 필요한 때에 에너지로 사용할 수 있게 합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몸에 들어온 유해한 물질과 체내의 독소를 해독하여 답즙이나 소변을 통해 배설시킵니다.

간암이란 무엇일까?

간암은 간에 발생하는 암 종류의 하나입니다. 간세포에서 시작하여 점차 성장하고 전이하여 다른 부위로 퍼질 수 있습니다. 우리 몸의 모든 장기에는 암이 생길 수 있는데 간에 암이 생기게 되면 간이 혈류가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몸의 다른 기관에 전이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간암은 증상이 발현되지 않다가 일단 증상이 발현하기 시작하면 진행이 빠르기 때문에 치료가 어려울 수 지만 조기에 발견한다면 치료 가능성이 높은 암입니다. 간암은 크게 간세포에서 기원한 간세포암종과 담관세포에서 기원한 담관세포암종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간세포암종은 우리나라 원발성 간암의 약 74%를 차지하며 그다음은 담관세포암종, 그 이외의 암종은 드문 편입니다. 여기에서 살펴볼 간암은 간세포암종으로 간주하고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간암의 증상과 완치 확률

간암의 증상은 초기에는 뚜렷하지 않아 간을 침묵의 장기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간암의 증상이 나타날 경우는 피로감, 눈에 띄는 체중 감소, 복부 불편감, 복부팽만 등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들이 복합적으로 나타나거나 다른 질환과 유사하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의료 전문가의 정밀 검사와 평가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간암의 단계와 환자의 건강상태에 따라 초기단계, 중기단계, 고도단계로 나타내어 볼 수 있습니다. 초기단계는 (0단계, 1단계) 약 70% 이상의 완치율을 보이며 중간단계(2단계, 3단계)는 그에 비해 상대적으로 완치율이 낮아집니다. 고도단계(4단계)의 경우 완치가 쉽지 않으며 일부 환자의 경우 항암 치료로 생존 기간이 연장될 수 있습니다.

간암의 원인과 예방방법

간암은 발견이 늦을 경우 완치가 쉽지 않지만 다행히도 발생과 관련한 위험인자가 많이 알려져 있는 편입니다. B형 간염과 C형 간염이 간암의 약 70%를 차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물론 알코올이나 기타 원인으로 인해 간암이 발병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그 확률은 아주 낮은 편에 속하기 때문에 간염 바이러스의 감염을 예방하는 것으로 간암의 발생 확률을 낮출 수 있습니다. 혹시 만성 간질환이나 간경변증을 앓고 있는 경우라면 간암의 발생 확률이 더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검진을 꼭 받아야 합니다. 우리나라 대다수의 간암 환자가 B형 간염바이러스에 의한 것이므로 반드시 예방접종을 맞아 항체를 만드는 것이 필요합니다. 영아기 B형 간염 바이러스 예방접종을 꼭 받고 성인의 경우는 B형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혈액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필요하면 접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성 감염 환자나 알코올성 간염, 간경변증이 있는 환자는 반드시 금주해야 합니다. 흡연이나 간접흡연에도 노출되지 않도록 하고 비만하면 간암의 발생 위험이 높아진다는 많은 연구들이 최근에 보고되고 있으므로 건강한 식생활과 운동을 통해 알맞은 체중을 유지하도록 합니다.